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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일기-김득용 : 항해사의 꿈이 딸기농사로 이루어진다

1.꿈많았던 항해사 나는 80년 11월부터 꿈에 부푼 마음으로 5대양 6대주를 꿈꾸며, 나의 인생은 시작되었다. 그러나 첫 출항부터 뱃멀미로 인하여 15일 동안 물만 먹고 살았다. 15일 지난 시점부터 밥을 물에 말아서 조금씩 먹게 되었다. 그러나 조금씩 선박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때로는 외로움과 고독 속에 살아가면서 좌절하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도 했다. 2년 뒤에 대한민국 해운항만청장이 발급하는 기관사 면허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기관장으로 정말로 꿈에 그러던 비행기를 타고 부산 김해에서 서울 김포에서, 미국 뉴욕에서 마이애미에서, “파라마리보 수리남” 88년 올림픽에서 수영부분 금메달 한 개를 획득한 나라에서 원양생활이 시작되었다. 첫 귀자국에서 새우 트롤 어선으로 왕새우를 잡아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하는 애국자였다(달러 벌어들이니). 젊은이는 꿈이 있어야 한다는 학창시절에 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한 결과 육지에서 엔진 정비 수리파트에 근무하기도 했다. 귀자국의 육지 생활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항해사 시험에 합격하여 기관장으로의 근무 그리고 기관장에서 선장으로 첫 항해를 시작 했다. 때로는 파도와 악천우와 싸우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4년 만에 회사설립 이래 최고로 많은 어획고를 울렸다. 그리하여 회사에서 최고 대우를 받으면서 선장 생활은 정말로 파란만장한 나의 생활이었다. 나는 늘 어떤 부분에 있든지 최고가 되기 위해 남다른 피나는 노력과 꿈을 꾸며 살았다. 그러나 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수산업이 사양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고유가와 저임금시대 속에 중국과 그 외에 값싼 노동력이 필요한 나라로 모든 것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나는 파란만장한 선박생활과 외국생활을 접고 귀국했다. 그리고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일하기로 했다. 그러나 젊어서부터 하지 아니한 직장생활이 몸에 익숙하지 않아 회사에 다니면서 벼농사를 지어보기로 했다. 2. 딸기 농사로 새로운 꿈을 벼농사의 장비 값이 만만치 않아, 더 넓은 곳을 찾던 중에 하동을 선택하여 농사를 짓게 되었다. 벼농사를 시작한 후 한철만 농사하고 끝나는일보다 사계절 복합 영농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벼농사를 하면 볏짚이 많이 나오니 소를 한번 키워볼까 생각을 하게 되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저자본으로 5년 이상 있어야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갈 것 같아서 나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다. 다른 작물을 찾아보는 가운데 고려 사항으로 가장 단시간에 올릴 수 있는 고소득 작물로 정하고 산청으로, 하동농가로 현지답사를 한 이후, 고민 끝에 딸기 농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첫 시작부터 비상이 걸렸다, 한 달을 키운 모종이 휘향병(일명시드름병)에 걸려 쓰지 못하여, 다시 시작한 모종이 지금의 매향과 장희다. 조직 배양묘는 병해충에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어려움은 계속해서 발생했다. 방충해를 방지로 인한 고충, 약해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자라지 않는 모종 등등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으로 고민도 많이 하고 주변에 문의도 많이 했다. 지난 11월에는 별 수확량이 없었다. 그러나 12월부터 서서히 수확량이 늘어서 1,2월에는 면적당 다른 농가 보다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올 추위에 초반부터 과감하게 가온을 한 결과, 지금까지 별다른 큰 장애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여기서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물론 모든 농사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철두철미한 예방적 차원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어야지, 작물이 병들고 나서 관리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올 농사는 잦은 비와 짖꿋은 날씨와 냉해로 인해서 많은 수확을 올리지 못하지만, 나머지 시간을 잘 관리하고 다음(계속되는) 농사에 풍년을 기약하며 모종부터 철두철미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모종이 그 해 농사를 95% 이상 좌우하는 것이다. 3. 귀농 전에 꼼꼼히 준비해야 귀농하는 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귀농 전에 꼼꼼한 준비 하는 자는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옛날과 달리 현대의 농사는 과학이다. 준비하지 않고 원칙을 벗어나서 우연을 기대해서는 결코 귀농에 성공할 수 없다. 모든 작물이 원칙을 벗어나서는 작물이 끝까지 잘 자라지 못한다. 한편 예비 귀농자들에게, “귀농은 단순히 이사가 아닙니다. 막연히 이사하여 농사를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꼼꼼하게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토양, 지리적 위치, 작목의 특성 등 기본적인 것부터 주변지역들의 특성 까지 잘 파악하는게 필요합니다. 또한 귀농시 필요한 제도와 지원대책 등도 군과 관련기관에 사전에 답사하여 어느 선까지 지원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귀농이후에 긴급한 사정이 발생할 때 낭패를 보지 않을테니까요”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